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에 출전중인 한국축구대표팀이 3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구장에서 FIFA랭킹 공동 92위인 캐나다와 3·4위전을 갖고 대회 마무리에 들어간다. 현재 대표팀은 미드필드의 핵인 박지성(교토)과 김남일(전남)이 각각 아킬레스건과 발목을 다쳐 정상 컨디션이 아닌데다 스토퍼 김태영(전남)마저 코스타리카전에서 발목을 접질려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캐나다는 비록 FIFA랭킹은 낮지만 2년전 골드컵에서 우승할 당시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0대0으로 비겼던 데다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까지 진출한 만만치 않은 팀이어서 승리를 쉽게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빠른 성장을 거듭해 온 캐나다는 골키퍼 크레이그 포레스트(웨스트햄),공격수 토머스 라진스키(에버튼·이상 잉글랜드) 등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의 자리에 라르스 허쉬펠드(GK),크리스 포스니악(DF),훌리안 디거스만(FW) 등 신예들을 충원해 새로운 진용을 시험하고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