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멕시코가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에서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홈팀 미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구장에서 열린 쿠바와의 B조 2차전에서 전반 22분 얻은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컬럼버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지켜 1대0으로 승리하고 2승무패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또 이어 열린 경기에서 A조의 멕시코는 과테말라를 맞아 1대1로 맞서다 전반 38분 마르코 가르세스의 골로 균형을 깬 뒤 후반 인저리타임 때 카를로스 오초아가 쐐기골을 넣어 3대1로 승리했다. 멕시코 역시 2승무패로 조 1위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쿠바가 득점을 하지 못함에 따라 한국은 24일 쿠바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다득점원칙에 따라 조 2위로 8강전에 올라 A조 1위인 멕시코와 오는 28일 맞설 가능성이 커졌다. 4-4-2 전형으로 나선 미국은 랜던 도노반(새너제이)을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고 왼쪽 미드필더로 한국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다마커스 비슬리(시카고),오른쪽 미드필더로 코비 존스(LA 갤럭시)를 각각 선발 투입했다. 한국전에서 영웅이 된 비슬리는 스피드와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쿠바의 측면을 유린하다 승부를 가른 페널티킥을 얻어내 다시 한번 스타로 떠올랐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