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일(이하 한국시간) 하루 휴식을 취했던 축구국가대표팀은 22일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24일 쿠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가벼운 패스연습으로 컨디션을 점검한 뒤 6대6 경기를 하면서 공격수들의 수비가담과 상황에 따른 수비수들의 공격가담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서 허벅지 부상중인 황선홍(가시와)과 발목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민성(부산), 지난 20일 미국전에서 허벅지, 사타구니, 발목 등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김남일(전남), 이을용(부천), 박지성(교토) 등은 간단한 스트레칭과러닝으로 훈련을 대신했다. 0...거스 히딩크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본선 상대팀인 포르투갈의 신문들과 인터뷰를 했다. 히딩크감독은 이날 오전훈련 후 폴란드의 스포츠전문지인 오 요고, 헤코르드, 아볼라 등과 인터뷰를 갖고 "루이스 피구 뿐만 아니라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포르투갈은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며 "한국은 포르투갈전보다는 폴란드와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과 송종국, 유상철, 이천수, 최태욱, 김도훈 등은 이날 오후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 미국 최대의 스페인어 방송국인 데포르테스 우니비전과 숙소인 앰버시 수이트 호텔에서 인터뷰를 했다. 0...히딩크 감독이 오는 24일 쿠바전에서 스트라이커 황선홍의 기용여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나는 황선홍이 뛸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결코 위험부담을 안고 그를 기용하고 싶지는 않다"며 "무리하다 부상이 악화돼 그가 오랫동안 쉬게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쿠바전에서는 미국전과 비교해서 전술의 변화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지만 몇몇 선수기용에 있어서는 변화를 줄 것"이라며 "플레이메이커로는이천수와 박지성을 놓고 생각중이며 중앙수비수로는 송종국을 기용할 생각"이라고말했다. 이와 함께 히딩크 감독은 미국팀에 대해 "경기끝까지 꾸준한 플레이를 하며 체력 및 정신적으로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가 실력이 모자라서 진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집중력저하 때문에 진 것이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0...20일 열린 한국과 미국의 경기를 관전했던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포르투갈 감독이 한국팀의 스피드와 수비조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스포츠전문 일간지인 오 요고 지의 루이스 산토스 기자는 "경기를 관전한 올리베이라 감독이 한국은 빠른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다 조직력이 뛰어나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