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축구 본선진출국들의 올 시즌 첫 국가대표팀간 경기일(A매치데이) 대진이 확정됐다. 다음달 12일과 13일(이하 현지시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올 해 첫 A매치데이. 월드컵 본선이 4개월여밖에 남지 않은만큼 본선에 오른 팀들은 객관적인 전력평가가 가능하고 나아가 본선을 최대한 준비할 수 있는 상대를 선택, 그렇게 많지 않은 A매치데이를 활용할 방침이다. FIFA가 각국 협회와 대륙연맹 등으로부터 정보를 수집,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자료에 따르면 네이션스컵대회를 하고 있는 아프리카 4개국(카메룬 제외)과 골드컵에 출전한 북중미 2개국(미국 제외) 등을 제외한 나머지 본선진출국들은 대부분 A매치 상대를 확정지었다. 한국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맞대결하는 가운데 한국과 같이 D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이웃나라 스페인과 자존심 대결을 벌이며 폴란드는 비록 예선탈락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 강호 북아일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또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미국은 공격을 더 날카롭게가다듬기 위해 ''수비축구의 대명사'' 이탈리아로 들어가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월드컵 트로피를 안았던 생드니구장으로 루마니아를불러들여 실전감각을 되살리며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카메룬을 테스트 상대로 잡았다. 또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 속한 잉글랜드는 ''98월드컵 4강진출국인 네덜란드와, 스웨덴은 그리스와 각각 맞붙기로 했다. 한편 일본은 A매치 대신 국내 강화훈련으로 미흡한 부분을 정비하며 1월 31일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 브라질은 A매치데이 일정을 아직까지 확정하지 않았다. ▲본선진출국 A매치 일정(현지시간) --------------------------------------------------------- 일자 장소 대 진 --------------------------------------------------------- 2.12 미정 파라과이(B조)-볼리비아* 브레다 터키(C조)-에콰도르(G조) 홍콩 ※중국(C조)-홍콩 홍콩 ※슬로베니아(B조)-온두라스 2.13 리예카 크로아티아(G조)-불가리아* 미정 아르헨티나(F조)-카메룬(E조) 리야드 사우디아라비아(E조)-덴마크(A조) 암스테르담 잉글랜드(F조)-네덜란드* 카이저스라우테른 독일(E조)-이스라엘* 리마솔 폴란드(D조)-북아일랜드* 바르셀로나 스페인(B조)-포르투갈(D조) 생드니 프랑스(A조)-루마니아* 더블린 아일랜드(E조)-러시아(H조) 미정 스웨덴(F조)-그리스* 브뤼셀 벨기에-? 카타니아 이탈리아(G조)-미국(D조) 몬테비데오 우루과이(A조)-한국(D조) --------------------------------------------------------- ※는 홍콩에서 열리는 칼스버그컵대회 *는 본선 탈락국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