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킹스가 덴버 너기츠를 제물로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렸다. 새크라멘토는 17일(한국시간) 덴버에서 벌어진 2001∼2002 미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페자 스토자코비치(29득점),크리스 웨버(21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덴버를 1백12대1백7로 물리쳤다. 더크 크리스티도 자신이 득점한 21점 중 승부의 고비인 4쿼터에 12점을 집중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새크라멘토는 3쿼터 후반 한때 86대77로 뒤졌지만 웨버의 잇단 득점으로 90대88로 경기를 뒤집으며 이후 한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웨버는 어시스트 1개가 모자라(12리바운드·9어시스트) 생애 두번째 트리플더블의 찬스를 놓쳤다. 덴버의 애브리 존슨은 시즌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리바운드도 12개나 잡아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뉴저지 네츠는 워싱턴 위저즈를 1백11대67로 대파하고 대서양 지구 1위(26승11패)를 굳게 지켰다. 워싱턴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18분간 뛰면서 단 10득점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대서양지구 꼴찌인 마이애미 히트는 최강 LA 레이커스를 1백2대96으로 침몰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