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를 따라잡을 만큼의 잠재력을 지닌 12세 소녀'' 세계적 통신사인 AP는 16일(한국시간) 재미교포 미셸 위(12·하와이 푸나호우중학교)가 세계 최고의 골퍼 우즈를 능가할 만한 골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미셸 위가 지난주 미 PGA투어 소니오픈 프로암대회 때 팀 헤론과 함께 플레이한 일화를 소개했다. 헤론은 지난해 투어 드라이빙랭킹 17위(평균 2백88.9야드)에 오른 장타자. 미셸 위는 헤론보다 25야드 더 나간 티잉그라운드에서 샷을 날렸지만 18번홀 티샷은 헤론보다 15야드나 더 멀리 가 페어웨이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헤론은 경기 후 "멀지않아 세계 톱랭커가 될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데이비스 러브 3세는 "그녀의 스윙은 완벽에 가깝다"고 칭찬했다. 미셸 위의 한국인 부모는 13년 전 하와이로 이민갔다. 아버지 위병욱씨는 현재 하와이대 운송학 교수. 미셸 위는 5세 때 골프채를 잡았고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지난 97년에는 코스에서 플레이할 정도의 실력이 됐다. 그때부터 미셸 위는 골프에 빠졌고 모든 것을 우즈에 맞출 만큼 우즈는 그의 모델이 됐다. 마침내 2년 전인 10세 때 홈코스인 올로마나GL에서 9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그해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대회에 최연소 출전자가 되었고 11세 때인 지난해에는 커티스컵(미-영 여자대항전) 미국 대표를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 1백75㎝의 키에 드라이버샷을 2백70야드나 날리는 미셸 위의 올해 목표는 커티스컵 대표가 되고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것. 그러나 그녀의 꿈은 미 LPGA투어 정상이 아니라 미 PGA 투어에도 진출, 우즈를 능가하겠다는 것.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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