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90개 골프장에서 기록된 홀인원은 1천9백7개,알바트로스는 10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회장 한달삼)가 회원사 1백17개사 중 90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2000년 1백2개 골프장에서 1천6백69개의 홀인원이 나온 것과 비교할 때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 90개 골프장 이용객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4천3백명 가운데 1명이 홀인원의 감격을 누린 셈이다. 골프장별로는 아시아나CC(36홀)에서 모두 75개의 홀인원이 나와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18홀 규모 골프장 중에서는 강남300CC가 41개로 가장 많았으며,대중골프장인 남여주CC도 40개나 나왔다. 반면 광주CC는 단 한 개의 홀인원도 나오지 않았다. 홀별로는 아시아나CC 동코스 11번홀,창원CC 서코스 3번홀,울산CC 동코스 8번홀 등이 골퍼들에게 홀인원의 행운을 많이 가져다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한 골프장에서 두 번의 홀인원을 기록한 사람도 3명이나 됐다. 서영웅씨는 경주신라CC에서,김창호씨는 마우나오션CC에서,이헌상씨는 우정힐스CC에서 두 번의 행운을 잡았다. 같은 골프장에서 하루 기록된 최다 홀인원은 3개로 한원CC가 그 무대였다. 한편 알바트로스는 지난해 모두 10개가 나와 ''홀인원보다 어려운 진기록''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