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히딩크의 과외수업은 계속된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전지훈련 중인 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이틀간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포지션별 비디오테이프 분석작업을 전 선수단에 걸쳐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비디오테이프를 보면서 선수들에게 포지션에 합당한 플레이를 가르치는 한편 선수가 몰랐던 실수들을 인지하도록 꼼곰히 지도하고 있으며 다음날 훈련에서 이를 적용하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배경을 말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12일 김병지, 이운재 등 골키퍼 4명과 13일 최용수, 차두리등 스트라이커 2명을 불러놓고 아프신 고트비 비디오분석관이 준비한 경기 비디오테이프를 보며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가르쳤었다. 0..."선수들이 물을 안마셔요."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의 행정을 맡고 있는 축구협회 관계자는 때 아닌 ''이온음료 사재기''에 바쁘다. 선수들이 최근 대표팀 상근주치의로 선임된 김현철 박사로부터 ''경기시 스테미너 강화를 위한 음식물 섭취법''을 주제로 특강을 듣고 경기 중에 이온음료를 마시는 이유에 대해 인지하고는 숙소생활 중에도 물 대신 이온음료를 주로 찾는다는 것. 김대업 대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선수들이 이온음료와 물을 섭취하는 비율이 1대1이었다면 이번 훈련기간에는 3대1로 이온음료가 높아졌으며 하루 평균 이온음료 섭취량은 400㎖들이 24병이 들어간 박스로 8개나 된다. 0...히딩크 감독이 최근 대표팀 관계자들에 대한 `입단속''(?)에 나섰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들이 대표팀 관계자로부터 접한 이야기를 근거로 "16일 훈련을 쉬고 관광을 갈 것이냐"고 묻자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느냐, 나는 누구에게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다소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취재진들이 협회 관계자에게 다가가 질문을 하자 갑자기 그 관계자를 그라운드로 불러들이더니 "기자들이 뭘 물어보더냐"며 확인까지 했던 것. 이뿐 아니라 히딩크 감독은 최근 대표팀의 소식과 관련해 취재진이 질문을 던지면 매번 그 이야기를 누구에게서 들었느냐고 되묻는 등 월드컵이라는 ''대사''를 앞두고 주변에 대한 `입단속''에 나선 인상을 주고 있다. (샌디에이고=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