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대회 기간에 인천공항에서는 32개참가국의 날이 차례로 지정되는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14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5-6월 월드컵대회 기간에 인천공항에서는 매일 본선 진출 국가의 날을 지정, 해당 나라의 상품과 음식 등을 특별히 전시, 판매하고 해당 국가로 여행할 수 있는 관광상품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이 기간에 한국의 날과 일본의 날은 2∼3회 마련되며, `위로의 날''을 지정해 본선 진출에 실패한 나라의 국민도 월드컵대회를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준비된다. 공항공사는 또 월드컵을 관전하기 위해 입.출국하는 승객중 한일 양국에서 벌어지는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2경기 이상 관람한 사람을 대상으로 `월드컵 마니아'' 선정 이벤트를 준비,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내에 월드컵 기념품 판매 전문매장을 별도로 설치, 운영할 방침이며, 각종 편의시설도 재정비할 예정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참가국의 날 등을 추진하기 위해 각국 대사관 등과 협의중"이라며 "대회기간에 공항에서부터 월드컵 축제를 즐기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