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날개공격수들은빠른 스피드로 측면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한국은 오는 6월이면 더욱 강해져 있을것이다.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서 한국과 맞설 미국대표팀의 코비 존스(32.LA갤럭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의 훈련캠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지난달 서귀포에서 대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태욱(안양), 이천수(고려대)등이 버틴한국의 측면공격진을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존스는 뛰어난 체력과 스피드, 볼배급능력 등을 바탕으로 92년부터 대표로 뛰며미국 선수로는 가장 많은 A매치(대표팀간 경기) 통산 144차례 출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현재 대표팀의 왼쪽 및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존스는 94년과 98년 월드컵 본선에서 팀의 전 경기에 출장했던 기록을 오는 한일월드컵에까지 이어갈 목표를세워두고 있다. 존스는 이번 20일 열리는 한국과의 맞대결에 대해 "한국과 계속 만나게 되다니삶이라는게 가끔은 이렇게 재미있다"면서 "선수들은 의욕에 넘치고 준비돼 있는 만큼 지난달과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존스는 지난달 평가전에서 실감한 한국팬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부러움을표시하는 한편 K-리그에서 뛸 가능성에 대해서 얼핏 내비치기도 했다. 존스는 "한국의 몇 개 팀이 나와 계약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알고 있다"며 "현재 팀을 옮길 것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팀 입단에도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존스는 "한국의 새 경기장이 멋있었고 팬들이 여러 색깔로 꾸며서 응원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미국에도 그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존스는 자신의 올해 목표에 대해 "우선은 본선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며 "그런 다음에는 16강부터 계속 올라가 우승하는 것이 내 꿈이다"라고 말했다. (클레어몬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