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4쿼터 막판 불꽃 득점포를 가동한 스티브 스미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보스턴 셀틱스를 물리쳤다. 샌안토니오는 10일(한국시간) 보스턴에서 벌어진 2001∼2002 미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93대90의 신승을 거뒀다. 스미스는 이날 자신이 득점한 19점 중 승부의 고비가 된 4쿼터 막판에만 13점을 쏟아부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팀 던컨도 25득점,12리바운드로 팀의 중심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25승8패로 중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보스턴은 대 샌안토니오전 8연패라는 치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NBA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최강 LA 레이커스도 코비 브라이언트(31득점)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백9대90으로 대파했다. 올랜도 매직은 트레이시 맥그레디(26득점),호레이스 그랜트(21득점) 콤비의 분전으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백2대91로 완파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