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마크 큐반 구단주가 NBA 사상 최고액의 벌금을 물리게 됐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지난 시즌 7차례에 걸쳐 50만5천달러의 벌금을 낸 큐반구단주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팀이 석패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심판이 트레블링을 지적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해 9일 단번에 5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NBA 사상 개인에게 부과된 벌금으로는 최고액이다. 전 스포츠를 통틀어서는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에디드바르톨로 구단주가 사기도박으로 100만달러를 추징당한 것이 개인 최고 벌금으로 남아있고 NBA 팀에게 물린 벌금으로는 선수 스카우트와 관련된 비리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350만달러를 부과받은 적이 있다. 오심을 추적하기 위해 최근 통계 전문가까지 고용한 큐반 구단주는 "문제는 판정이 들쭉날쭉하다는 것"이라며 "NBA 사무국은 문제 해결보다는 나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것이 훨씬 쉽다고 생각한다"고 거액의 벌금에도 변함없이 독설을 퍼부었다. (댈러스 AP=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