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퍼트에서 거리감이 중요하다면,2m안짝의 짧은 퍼트에서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다. 쇼트퍼트 실패 중 대부분은 방향이 틀어져서 나오는 때문이다. 스트로크한 볼이 목표라인을 벗어나는 이유는 많지만,상당수는 퍼터헤드와 볼의 컨택트가 부실한 데서 기인한다. 퍼터와 볼이 제대로 접촉하지 못하기 때문에 볼이 목표라인을 따라 굴러가지 않게 되는 것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쇼트퍼트를 할 때 볼이 퍼터헤드의 스윗스폿에 정확히 맞는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동전 두 개를 겹쳐놓는다. 우리 동전으로는 오백원짜리 두 개가 좋을 듯하다. 그런 뒤 퍼터헤드로 위에 있는 동전만 쳐내는 것이다. 처음엔 어렵겠지만 10∼20회 시도하다보면 가능해진다. 이 훈련은 퍼터가 지면을 따라 움직이게 만들어준다. 또 퍼터헤드의 중앙에 볼의 한 가운데가 와 닿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 결과 퍼터와 볼의 견실한 접촉을 이끌어내고 볼이 원하는 라인 위로 똑바로 구르도록 해주는 것. 동전치기에 의한 연습이 익숙해지면 그 다음에는 골프볼을 놓고 스트로크해보라.달라진 퍼트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