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가 여자프로테니스(WTA) 올 시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비너스는 5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하드코트챔피언십 단식결승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7위인 쥐스틴 에넹(벨기에)을 2-0(7-5 6-2)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비너스는 지난 해 9월 US오픈 우승 이후 20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정상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해 윔블던 결승에서 에넹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던 비너스는 이날 첫 세트를 7-5로 힘겹게 따냈으나 두번째 세트에서는 강력한 서비스를 앞세워1시간도 되기전에 경기를 끝냈다. (골드코스트AF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