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국민은행을 제물로 5연승의 급상승세를 타며 단독 2위로 도약했다. 현대는 4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홈경기에서 샌포드(22점.13리바운드)와 김영옥(16점.6어시스트)의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국민은행을 64-59로 물리쳤다. 이로써 5연승하며 5승3패를 기록한 현대는 5승4패가 된 국민은행을 3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2위가 됐다. 현대는 2쿼터에서 김경희(10점)의 외곽슛을 막지 못해 29-33으로 뒤처졌으나 3쿼터 들어 강력한 수비로 국민은행의 득점을 단 8점으로 묶고 김영옥-박명애-정윤숙의 ''노장 트리오''가 14점을 몰아넣는 등 18점을 집중, 47-41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에서 현대는 김지윤(15점)과 최위정(12점)의 3점포를 앞세워 쫓아온 국민은행의 기세에 잠깐 흔들리는 듯 했으나 샌포드가 침착하게 골밑에서 득점을 보태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인 선두 신세계가 정선민(24점.11리바운드.5어시스트)과 양정옥(16점.3점슛 4개)의 내외곽포를 앞세워 꼴찌 금호생명에84-66으로 낙승했다. 신세계는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6승2패로 2위 국민은행과 1경기 차 선두를 유지했고 금호생명은 6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청주.광주=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