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표는 매년 똑같다.플레이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일이다" 세계랭킹 1위다운 당찬 멘트로 새해를 연 타이거 우즈(27·미국)가 3일(한국시간) 시즌 미 PGA투어 첫 대회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장소인 하와이에 도착해 몸을 풀었다. 턱수염을 조금 기른 상태로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에 모습을 드러낸 우즈는 곧바로 신발을 갈아신고 백나인 6개홀을 40분 만에 돌았다. 뒤이어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우즈는 "시즌 초 우승은 그 시즌 전체에 대한 느낌을 좋게 하므로 아주 중요하다"며 첫 대회부터 우승 집념을 강하게 드러냈다. 우즈는 4일 아침 7시40분 스웨덴의 예스퍼 파니빅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지구를 반 바퀴나 돌아 하와이에 도착한 지난해 US오픈챔피언 레티에프 구센(남아공)은 그에 앞선 오전 6시50분에 일본의 마루야마 시게키와 함께 티오프한다. 또 데이비드 듀발은 제프 슬루먼과,지난해 챔피언 짐 퓨릭은 스티브 스트리커와 함께 첫 날 경기를 시작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미 PGA투어 챔피언 32명이 출전,총상금 4백만달러를 놓고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