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담배인삼공사가 LG정유에 대역전승, 2002년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1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 현대카드 슈퍼.세미프로리그 1차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먼저 두 세트를 내줬으나 김남순, 최광희 등 노장선수들이 분전하며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담배인삼공사는 3승1패로 현대건설(4승)에 이어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LG정유는 개막 이후 3경기를 모두 패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첫 세트부터 한 치 양보없는 혈전이 벌어졌고 여자부경기 사상 한 세트 최다점수기록을 경신한 뒤에야 LG정유가 39-37로 첫 세트를 따냈다. 지금까지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 세트에서 40점을 넘긴 적도 있지만 여자부경기에서는 지난해 2월 LG정유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나온 33점이 최다였다. 첫 세트를 내 준 담배인삼공사는 2세트에서도 후유증을 털어버리지 못해 18-25로 내줬으나 3세트에서 체력의 한계에 부딪힌 상대를 효과적으로 공략, 대역전승의 물꼬를 텄다. 3세트를 13점만 내주며 낙승한 담배인삼공사는 4세트도 상대추격을 22점에서 따돌렸고 마지막 세트에서는 8-2, 6점이나 앞선 상황에서 코트를 바꿨을 정도로 여유있게 리드하며 승리했다. 이어 열린 대학부 경기에서는 한양대가 경희대를 3-0으로 완파하고 2연승했다. 경희대는 2연패. (목포=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