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인구는 지난해 말 현재 239만명이며,오는 2010년께는 이보다 59% 늘어난 381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에 따르면 지난 90년 88만7천명에 불과했던 국내 골프인구는 매년 10∼20%씩 증가, 지난해에는 전체인구(4천700만 기준)의 5.1%인 239만7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국민 19.6명당 1명꼴로 골프를 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골프인구는 골프 대중화와 국민소득수준 향상 등에 힘입어 2002년 268만7천명, 2004년 298만9천명, 2006년 329만9천명, 2008년 357만9천명, 2010년 381만5천명 등으로 큰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소는 전체 골프장 이용객수(지난해의 경우 1천198만6천명)를 골퍼 1인당연간 활동횟수(평균 5∼6회 기준)로 나눠 골프인구를 산출했다. 골프인구가 증가하면서 골프산업도 95년 9천15억원 규모에서 지난해에는 2조4천89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한편 우리나라 골퍼들은 1년 중 5월에 골프를 가장 많이 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월별 골프장 이용객 비율을 보면 5월이 10.8%로 가장 높았으며, 10월(10.5%), 6월(10.3%), 7월(10.1%), 4월(9.9%) 등의 순이었다. 한겨울(1월 3.1%, 2월 4.1%)과 한여름(8월 8.6%, 9월 8.8%)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천범 소장은 "앞으로 여가시간이 확대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골프인구는 계속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전한 골프대중화를 위해퍼블릭 골프장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