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반 갈(50) 전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이 세계최고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차기 감독 물망에 올랐다. 영국 BBC는 맨체스터가 2001-2002시즌을 끝으로 물러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후임으로 반 갈을 영입키로 하고 지난주 에이전트를 통해 접촉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맨체스터의 이같은 발빠른 움직임은 헤르타 베를린(독일)과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등 일부 클럽들의 반 갈 모시기 경쟁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95년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뒤 FC 바르셀로나(스페인)의 전성시대를 다시 연 반 갈 감독은 지난해 6월 유럽선수권 4강전 패배 후 사임한 프랑크 리즈카르트의 뒤를 이어 네덜란드 사령탑을 맡았으나 2002한일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포르투갈, 아일랜드에 이어 조 3위에 그쳐 탈락하자 사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