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정상급 강욱순(35.삼성전자)과 신인 김대섭(20.성균관대)이 빠제로배 스타챌린지 9홀 매치플레이골프대회 챔피언을 놓고 격돌한다. 강욱순은 16일 제주 파라다이스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올시즌 2부 투어 상금왕 최호성(29)을 맞아 1홀을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최호성이 2번홀(파4), 3번홀(파3)에서 내리 보기를 저지르면서 쉽게 2홀을 앞서가던 강욱순은 7번홀(파4)에서 3온2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1홀차로 쫓겼으나 남은 2홀을 잘 막아냈다. 아마추어로 한국오픈을 2차례나 제패하고 프로로 전향한 김대섭은 올해 상금왕최광수(41.코오롱)와의 준결승에서 9홀을 비겼으나 최종홀부터 역산으로 홀별 성적이 좋은 선수가 이기는 '카운트백 방식'으로 결승에 올랐다. 1번홀(파4) 최광수의 버디로 끌려가던 김대섭은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나머지 홀을 모두 비겨 5번홀 성적으로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강욱순과 김대섭의 결승전은 17일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