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명블로커 유중탁(41) 명지대 감독이 현대캐피탈의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현대는 송만덕 감독이 선수 스카우트 등 대외적 업무를 맡고 유중탁, 하종화 코치가 선수 조련을 담당하는 체제로 코칭스태프 개편을 완료했다. 유 코치는 "현대가 근성있는 팀으로 거듭나도록 우선 정신력부터 보강하겠다"고 말해 혹독한 훈련을 예고했다. 인하대, 고려증권 출신인 그는 96년 고려증권의 슈퍼리그 우승신화를 일궈낸 숨은 조련사. 당시 세터 이성희와 공격진간 매끄럽지 못했던 호흡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고 무명의 레프트 이수동과 센터 이병용을 스타로 키워내 능력을 인정받았다. 고려증권 해체로 실업자가 된 98년부터 명지대 감독에 선임된 지난해까지 3년간 진준택, 신치용 감독 밑에서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약하는 동안 시드니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내기도 했다. '장대군단' 현대는 대표팀 블로커 출신으로서 지도자 능력이 검증된 유 코치를 영입함으로써 더욱 견고한 블로킹벽과 투지 넘친 조직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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