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체력적으로 강하며 조직력과 빠른 공수전환이 인상적이었다."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 브루스 아레나 미국대표팀 감독은 내년 월드컵에서 맞설 한국팀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아레나 감독은 "특히 송종국과 유상철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으며 "이날 경기가 내년 월드컵을 앞둔 미국팀의 준비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담담히 말했다.. 다음은 아레나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한국팀을 경험한 좋은 기회였으며 또한 신인들을 기용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즌 종료후의 훈련공백과 한국의 기세에 위축돼 전반 초반 부진했지만 이후 50대50의 대등한 경기를 했으며 선수들이 적응한 후반에는 제 실력을 발휘했다고본다. 선발로 나선 크리스 아머스와 매니 라고스가 잘 해줬으며 후반 교체 투입된 제프 커닝햄, 브라이언 웨스트도 좋은 활약을 했다. --한국에 대한 평가는 ▲체력, 조직력, 공수전환 능력 등이 뛰어났다. 또 세트플레이가 좋으니 조심하라고 선수들에게 지시했지만 결국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실점해 아쉽다. --이날 패배가 월드컵 준비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중요한 것은 내년 월드컵이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우리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늘 뛴 선수들중 몇명이나 월드컵에 나설 것인가 ▲어려운 질문이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변화가 있을 것이다. 지금 선수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선수 사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다. (서귀포=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