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문화관광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올림픽 유치를 위한 소위원회를 설립한다. KOC는 3일 조만간 강원도와 전라북도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주개최지(Host City) 선정과 종목 배분을 논의할 예정이라고밝혔다. 그러나 KOC 관계자는 "소위원회에서 주개최지와 종목 배분을 결정할지, KOC 총회를 다시 열어 투표로 결정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혀 소위원회 구성여부를두고 양 도의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강원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KOC 임시총회에서 투표로 주개최지를 먼저선정한 뒤 소위원회에서 종목 배분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