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국은 1일의 조편성 결과, 내년 월드컵대회 16강 진출이 어렵게됐으며,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일본팀이 내년 대회에서 아시아의 최대의 희망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팀의 전망이 낙관이지 않다'는 제하의, 베이징(北京)발로 쓴 각국별 16강 진출 예상 기사에서 중국이 '행운의 조'에 편성됐지만 "의외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중국팀이 속한 C조에서 마지막에 16강에 진출할 팀은 브라질과 터키이다. 이들은 너무나 큰 행운을 잡아 나머지 두 상대팀(중국과 코스타리카)이모두 비교적 약한 조에 편성됐다. 이 조는 브라질과 터키가 거의 염려할 필요가 없는 조이다"고 말했다. 신화는 "중국팀이 브라질과 만나 기적을 창조할 가능성은 미약해도 극히 미약"하며, 터키는 "유럽연맹배 우승팀을 주축으로 이탈리아와 독일 프로 축구 상위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돼 중국이 패배할 가능성이 크고 이길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중국은 스피드가 강점이지만 코스타리카와 비교하면 어떠한 우세도 아마 없을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말했다. 중국이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관영 매체들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거나 정치적 부담감을 갖지 않기 위해 자국팀의 실력을 객관적이고 신중하게 보도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포르투갈, 미국, 폴란드와 함께 D조에 편성된 "한국팀은 아마 월드컵대회에서 한 경기도 이겨보지 못 한 암담한 기록을 내년에 재연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열정적인 개최국인 한국의 팬들이 불명예스럽다고 느끼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한국은 포르투갈과 다퉈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미국과 폴란드 두 팀과 비교해도 홈그라운드의 강점 외에 다른 우세라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신화는 "다른 개최국인 F조 일본팀의 상황은 다소 좋다. 러시아, 벨기에, 튀니스 팀과 비교할 때 일본팀이 실력상에서 결코 열세에 처해있지 않다. 그들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