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바지는 안돼' 미국프로농구협회(NBA)가 LA 레이커스의 간판스타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등 9명의 선수들에게 복장 규정을 어긴 죄로 5천달러씩의 벌금 징계를 21일(한국시간) 내렸다. 징계 대상자는 오닐, 브라이언트,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 매직), 닉 반 엑슬(덴버 너기츠) 등으로 지난 97년부터 유니폼 하의가 무릎에서 1인치 이상 올라온상태를 유지하도록 한 NBA의 규정을 위반한 것. 즉 '힙합 룩(hiphop look)'으로 불리는 헐렁한 래퍼풍 옷차림으로 경기에 출전했다는 것이 징계의 사유이다. 팀 프랭크 NBA 대변인은 유니폼의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규칙을 어긴데 대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댄 와서먼 선수노조 대변인은 "어떤 기준으로 복장 위반을 판단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징계에 대해 공식 항의할 뜻을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