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콰우테모크 블랑코가 멕시코축구연맹의 홀대에 반발해 대표팀에서 더 이상 뛰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레알 바야돌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블랑코는 19일(한국시간) 방영된 멕시코의 텔레비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주일전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돌아오는 내게 축구연맹은 바르셀로나와 파리를 거쳐 멕시코로 오는 3등석 항공티켓을 줬다"고 말했다. 블랑코는 "이 티켓을 이용하지 않고 직행항로 1등석 티켓을 직접 구입했는데 이항공기 안에서 다른 대표팀 동료를 만났다. 평생을 대표팀을 위해 뛴 내게 이런 대접을 할 수 있느냐"며 더 이상 대표팀에서 뛰지 않겠다고 밝혔다. 99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멕시코를 우승으로 이끈 블랑코는 2002 월드컵축구 북중미예선에서도 5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을 본선에 진출시켰다. (멕시코시티 dpa=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