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크로아티아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이하 유로 2008)의 공동개최에 나섰다. 1990년대 초반 옛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양국의 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공동개최를 하겠다는 예비유치신청서를 유럽축구연맹(UEFA)에 접수시켰다고 보스니아의 오나사통신이 보도했다. 주수프 푸시나 보스니아축구협회장은 "이 프로젝트는 단지 스포츠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평화를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현재까지 유로 2008의 유치를 희망하는 국가는 이들 외에도 역시 공동개최를 추진중인 터키-그리스, 핀란드, 스위스, 러시아,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이 있으며 UEFA는 2003년에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라예보 AP=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