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가 타이코ADT투어챔피언십을 끝으로 올 시즌 막을 내렸다. 당초 열리기로 했던 세이프웨이클래식과 CJ나인브릿지클래식 등 2개 대회가 취소돼 총 36개 대회가 치러졌다. 3천8백36만5천달러(약 4천9백억원)의 총상금 중 한국선수가 벌어들인 외화는 얼마나 될까. 한국은 역대 최다인 11명의 선수가 활약해 총 3백46만8천2백6달러(약 44억5천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투어 총상금의 9%에 해당하는 액수다. 상금랭킹 2위인 박세리(24·삼성전자)가 처음으로 1백만달러를 돌파하며 1백62만3천여달러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고 김미현(24·KTF)은 76만2천여달러,박지은(22)은 44만6천여달러를 챙겼다. 한국선수 상금총액의 80%를 '빅3'가 벌었다. 상금액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지난 98년 1백10만여달러에 불과했으나 99년 1백78만여달러,2000년 2백19만여달러로 늘어났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대회수와 상금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선수는 올해보다 2명 늘어난 13명이 뛰면서 더 많은 외화를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