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2.이화여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최고수들만이 겨루는 타이코ADT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0위로 주춤했다. 박지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를 범하고 버디는 고작 1개로 6오버파 78타를 쳐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3위로 좋은 출발을 했던 박지은은 로리 케인(캐나다) 등 3명과 공동10위가 돼 7계단이나 순위가 하락했다. 또 이날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선두를 지킨 카리 웹(호주)과는 무려 9타차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박지은은 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조금씩 스코어를 줄여가는가 했지만 7번(파3)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더블보기를 해 순식간에 4타를 까먹었다. 후반 들어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버디 없이 11번(파3), 12번(파5), 15번홀(파5)에서 보기만 3개에 그치고 말았다. 전날 웹과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였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2오버파 74타로 부진, 중간합계 142타로 웹과 4타차로 벌어진 채 웬디 둘란(미국)과 공동 2위가됐다. 현재 LPGA 투어 한 시즌 평균 최저타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를 7언더파 281타 이하로 마쳐야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경기 내내 강한 바람이 불어 출전선수 30명 중 웹과 로라 데이비스(영국)만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