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0순위' 미국이 예상대로 세계 남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인 EMC월드컵(총상금 3백만달러)에서 상위권으로 치솟고 있다. 세계랭킹 1,3위인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을 대표로 내세운 미국은 16일 일본 시즈오카현 다이헤이요CC 고템바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백34타로 전날 11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선두는 뉴질랜드(마이클 캠벨,데이비드 스메일)로 이날 66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1백29타를 마크 중이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스코틀랜드(앤드루 콜타트,딘 로버트슨)는 합계 11언더파 1백33타로 홈코스의 일본(마루야마 시게키-이자와 도시미쓰)과 함께 공동2위를 달리고 있다. 스페인(세르히오 가르시아-미구엘 앙헬 히메네스)과 덴마크(토머스 비욘,소렌 한센)는 합계 10언더파 1백34타로 미국과 함께 공동4위다. 동양권에서는 중국이 8언더파 1백36타로 13위에 올라 일본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유지했으나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