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가 통산 6번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클레멘스는 16일(한국시간) 발표된 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21표 등 1백22점을 획득하며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시즌 팀을 디비전시리즈에 올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마크 멀더는 60점에 그쳤으며 시애틀 매리너스의 프레디 가르시아(55점)와 제이미 모이어(12점)가 그 뒤를 따랐다.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최다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는 클레멘스는 이번 수상으로 자신의 기록을 6회로 늘리며 현역 최고의 투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클레멘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86,87,91년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인 97,98년 각각 이 상을 수상했다. 클레멘스는 올시즌 20승3패(방어율 3.51)의 빼어난 승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5월20일 이후 9월19일까지 2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었다. 탈삼진도 2백13개를 추가,통산 3천7백17개로 놀란 라이언(5천7백14개) 스티브 칼튼(4천1백36개)에 이어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