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다승(42승) 기록 보유자인 최상호(46·카스코)가 올시즌 프로골프대회 마감대회인 강원오픈(총상금 2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달렸다. 최상호는 15일 강원 속초 설악프라자C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백4타로 2위 그룹에 2타 앞섰다. 최상호는 지난 96년 영남오픈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최상호는 경기 후 "1년 전에 담배를 끊었는데 이후 7개월간 금단현상으로 무척 고생했다.지금은 몸이 좋아져 전성기 때의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2위그룹은 이인우(29) 봉태하(41) 박남신(42·써든데스)으로 합계 10언더파 2백6타다. 김대섭(20·성균관대2)은 이날 5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 2백7타로 유종구(37)와 함께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강욱순(35·삼성전자·윌슨)은 1오버파 73타에 그쳐 합계 8언더파 2백8타로 김완태(39)와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렀다. 김종명(25·카스코)은 합계 7언더파로 공동 9위,최광수(41·엘로드)는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2위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김기수(30)는 이날 18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이 두 번이나 OB가 나면서 '8온3퍼팅'으로 6오버파(11타)를 기록한 끝에 11오버파 83타를 쳐 하위권으로 처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