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이언 대신 우드를 써라' 남자 프로들은 대개 우드는 1번 드라이버와 3번 스푼만 들고 나머지는 거의 아이언을 쓰게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남자 프로들도 아이언 대신 우드를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CC(파71)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골프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에서 대다수 일본 남자 프로들이 2번아이언 대신 5번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대회에 출전한 김종덕(40·레이크사이드CC)도 두 달전부터 2번아이언을 5번우드로 바꿨다. 김종덕은 "지난해만 해도 일본 남자 프로들의 80%가 2번아이언을 주로 사용했으나 올 들어서는 80%가 5번우드를 애용하는 상황으로 역전됐다"고 말했다. 7번우드를 사용하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 일본의 새별 가타야마 신고(28)는 1,3,7,9번 4개의 우드를 가지고 다닐 정도다. 이러한 추세는 우드의 경우 볼을 쉽게 띄워 세울 수 있는 데다 러프 등지에서도 탈출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야자키(일본)=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