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가 제33회전국남녀양궁종합선수권대회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다. 2000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이 이끄는 경기체고는 2일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여자단체전 준결승전에서 251점, 결승전에서 253점을 기록하는 등 결승합계(FINAL TOTAL) 504점을 기록했다. 준결승전과 결승전 점수를 합한 결승합계 504점은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이 기록했던 502점을 2점 경신한 세계신기록이다. 그러나 국제양궁연맹은 3개국이상 출전한 대회에서 수립된 기록만 세계기록으로인정하기 때문에 경기체고의 기록은 비공인에 그치게 됐다. 경기체고는 현대모비스와의 준결승전에서 251-251로 타이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27-25로 이겨 위기를 넘겼으며, 결승에서는 253-248로 한국토지공사를 따돌렸다. 결승에서 나온 253점은 세계타이기록이지만 역시 비공인이다. 한편 남자부 결승에서는 인천계양구청이 서울시청을 254-248로 이겼다. (청주=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