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페 트루시에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3월 귀화를 신청한 브라질출신 미드필더 알렉스(24. 시미즈 S-펄스)를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루시에 감독은 30일 "그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만약 내년 월드컵을 고작 2~3개월 남기고서야 알렉스를 기용할 수 있다면 그가내 작전에 맞는 지를 테스트할 여유가 없다"고 못박았다. 브라질출신의 알렉스는 일본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라모스나 로페스처럼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귀화를 신청했지만 귀화수속에 보통 12~18개월, 빨라도 8개월이 걸린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94년부터 일본생활을 시작한 알렉스는 리그 138경기에서 40골을 성공시켰고 지난 99년에는 J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