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재정난 때문에 팀 해체위기를 맞고 있다.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오는 11월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몬트리올 등 재정 악화로 곤란을 겪고 있는구단들의 존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퇴출될 가능성이 가장 큰 구단은 올시즌 평균 관중이 7천여명에 불과했던몬트리올이지만 경기 스케줄을 원활하게 짜기위해서는 현재 30개인 구단수가 짝수여야하기 때문에 그동안 재정 위기설이 끊이지 않았던 플로리다 말린스나 탬파베이 데블레이스가 함께 없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구단 해체가 공식 결정되면 소속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 흩어지게 된다. 하지만 팀 해체를 위해서는 선수협의회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데 아직까지 아무런 접촉이 없어 팀이 실제로 없어질 지는 미지수다. (뉴욕 AP=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