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활약중인 일본대표팀 플레이메이커 나카타 히데토시(파르마)가 새 둥지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나카타는 리그 챔피언 AS로마에서 파르마로 이적한 뒤 최근 2차례 경기중 다른선수와 교체됐고 팀의 UEFA컵 경기에도 선발 출전하지 못한 것은 물론 24일(한국시간) 발표된 팬투표에서도 선발 제외쪽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 이날 발표된 파르마 팬투표 결과 응답자의 65%가 나카타의 플레이에 만족하지못했으며 나카타의 선발 제외가 팀에 유리하다는 쪽에 표를 던졌다. 이에 대해 나카타는 "최근 2경기에서 원래 포지션과 다른 자리에 기용됐다"며 "몸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다른 포지션에 기용되면서 정신적 압박까지 겹쳐 게임을 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파르마는 AS로마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프란체스코 토티와 경쟁하던 나카타를 영입, 이번시즌 그를 중심으로 팀 전술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팀이 18개팀 중 13위에 머무는 등 부진하자 팬들 사이에 나카타 불신론이 팽배했고 결국 나카타를 사이드어태커로 기용하는 등 전술에 변화를 줬다. (파르마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