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의 여왕' 미셸 콴(21.미국)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코치와 결별했다. 피겨스케이팅 세계챔피언 콴은 24일(한국시간) 10여년간 자신을 지도했던 프랭크 캐롤과 헤어지고 당분간 혼자 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콴은 "캐롤은 훌륭한 지도자이지만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역시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갑작스런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내년 2월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콴이 이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두고 미국빙상연맹은 충격에 휩싸였다. 주목받는 유망주이던 지난 92년에 프랭크와 만난 콴은 이후 10여년간 세계선수권대회 4회 우승, 미국선수권대회 5회 우승, 올림픽 은메달 등의 화려한 경력을 쌓으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시카고 AP=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