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인식 감독 = 실책으로 준 점수도 있어 초반의 4점은 적은 점수가 아니었는데 홍성흔의 홈런 한방으로 사기가 치솟아 뒤집을 수 있었다. 마일영의 공이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아 한 타석 돌고나니 공략할 수 있었다. 조계현이 노련함으로 좀 더 버텨주길 기대했는데 힘이 달리는 것 같았다. 실책이 많은 것이 문제인데 당황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밖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다. 그동안 무리를 해서인지 오늘 박명환의 공은 별로좋지 않았다. 그래서 진필중을 빨리 투입했는데 오늘같은 구위라면 2이닝 정도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 물론 4차전에서 끝내고 싶지만 마음같이 될 지는 모르겠다.내일 선발은 구자운이다. ▲현대 김재박 감독 = 두산의 뒷심도 무서웠지만 우리 투수들의 경험이 부족했던 것이 패인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지금 당장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고민이다. 두산이 뒷심이 강한 이유는 탄탄한 중간계투와 마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잘 던지던 마일영이 5회 들어 구속이 떨어져 홍성흔에게 홈런을 맞고 안타와 볼넷을 연속으로 허용하면서 무너진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내일 경기에서는 총력을쏟겠다. 선발은 임선동이고 상황에 따라서는 지금까지 쓰지 않았던 마무리 위재영을조기에 투입할 수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