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이안 우즈넘(43·웨일즈)이 유러피언PGA투어 시스코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1백47만달러)에서 통산 3번째 우승과 함께 최고령 챔피언이 됐다. 우즈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서리의 웬트워스클럽(파72)에서 열린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에 1홀을 남기고 2홀을 앞서(2&1) 정상에 올랐다. 우즈넘은 "정상에 오르기까지 4명의 훌륭한 선수들을 물리쳤다.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넘은 이로써 통산 세번째 이 대회 정상에 등극했으며 지난 98년 마크 오메라(미국)가 세운 최고령 챔피언기록(40세)을 세살 차이로 갈아치웠다. 우즈넘은 이날 15번째홀까지 3홀 차로 뒤졌으나 29번째홀을 시작으로 3홀을 연속 승리한 데 힘입어 역전의 발판을 만든 뒤 1홀을 앞선 채 맞이한 35번째홀에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해링턴을 따돌렸다. 상금은 36만7천2백25달러(약 4억7천7백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