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우스남(43.영국)이 시스코 월드매치플레이골프챔피언십대회에서 통산 3번째 우승과 함께 최고령 챔피언이 됐다. 우스남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서리의 웬트워스골프장(파72. 7천47야드)에서 열린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에 1홀을 남기고 2홀을앞서 우승했다. 우스남은 "(우승하기까지) 4명의 훌륭한 선수들을 물리쳤다.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올해 43세인 우스남은 이로써 통산 3번째 우승과 함께 지난 98년 마크 오메라(미국)가 세운 최고령 우승기록(40세)을 3살 차이로 갈아치웠으며, 97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볼보PGA챔피언십 이후 4년만에 우승을 맛봤다. 이날 우스남은 15번째홀까지 3홀 차이로 뒤져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29번째홀을 시작으로 3홀을 연속 승리한 데 힘입어 역전의 발판을 만든 뒤 1홀을 앞서고 맞은 35번째홀에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해링턴을 따돌렸다. (버지니아워터 A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