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귀국한다. 박찬호는 14일 오후 6시25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가진 뒤 이달말 LA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오는 23일까지 서울에 머물 예정인 박찬호는 24일 시작되는 제2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를 참관한 뒤 곧바로 고향인 공주로 내려갈 계획이다. 올시즌 15승11패에 방어율 3.50을 기록한 박찬호는 지난해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7차례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이내)를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서 기량을 발휘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부상에 이어 현지 언론의 흠집내기에 휘말리면서 자존심에 상당한 상처를 입었다.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박찬호는 다저스를 떠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이번 귀국에서 가족들과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년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진 박찬호의 몸값은 연평균 최소 1천500만달러(약195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