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애틀랜타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터너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존 버켓의 호투와 2점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린 폴 바코의 맹활약에 힘입어 6-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전3선승제에서 내리 3연승한 애틀랜타는 최근 10년동안 9차례나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는 강팀의 면모를 이어갔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였던 애틀랜타는 최저 승률로 포스트시즌에 올랐으나챔피언 결정전에 선착, 1승1패를 기록중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 승자와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다툰다. 애틀랜타의 선발 버켓은 6⅓이닝 동안 위력적인 피칭으로 삼진 4개를 솎아내며6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3차전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애틀랜타의 홈런 3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애틀랜타는 2회말 레이 산체스의 좌월 2루타에 이어 바코가 상대 선발 쉐인 레이놀즈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3회에는 훌리오 프랑코가 좌월 1점 홈런을 날린 애틀랜타는 4회 1사 1, 3루에서바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휴스턴은 7회 1사 1루에서 대타 대릴 워드가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4-2로 따라 붙었으나 애틀랜타는 8회 치퍼 존스가 우중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지난 해 삼성에서 퇴출됐던 훌리오 프랑코는 이날 4타수 2안타를 치는 등 디비전시리즈에서 애틀랜타의 주포로 활약하며 0.308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AP=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