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23번'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의 플레이가 3년4개월 만에 팬들 앞에 선보였다.


조던은 12일(한국시간) 오번 힐에서 열린 NBA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을 선보이며 복귀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98년 6월 시카고 불스와 유타 재즈와의 챔피언 결정전 6차전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이날 선발로 출장한 조던은 1,2쿼터 동안 17분을 뛰었으며 8득점,3리바운드,1가로채기,1블록슛,2실책을 기록했다.


조던은 전성기 때의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빠른 스피드와 탄력을 선보였으며 특유의 혀를 내미는 모습도 여전했다.


덩크슛을 꽂을 찬스도 한 번 맞았지만 가볍게 레이업 슛으로 마무리해 관중들의 아쉬운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던은 "중요한 것은 정규시즌이며 현재 스케줄대로 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