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타이거 우즈가 2001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레이스에서 데이비드 톰스(미국)를 54점차로 앞선 선두에 올라있는 우즈는 10일(한국시간) 톰스가 이번 주말 개막하는 인벤시스클래식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남은 대회 성적에 관계없이 '올해의 선수'로 결정됐다. 이는 톰스가 이후 남은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한다해도 40포인트를 보태는 데 그치게 돼 역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우즈는 이로써 톰 왓슨(미국)의 최다연속 선정기록(4번. 1977-80)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우즈는 현재 시즌 상금 랭킹과 시즌 평균 최저타 기록에서도 수위를 질주하고있어 상금왕과 함께 3년 연속 '바든 트로피(시즌 평균 최저타상)' 수상도 거의 확정적이다. 올시즌 평균 최저타 부문에서 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크게 앞서 있는우즈가 바든 트로피 수상자로 결정되면 역시 왓슨이 세운 최다연속 수상기록(3번. 1977-79)과 같아진다. (폰트베드라비치 A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