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73호 아치를 그리며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행진을 마감했다. 본즈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1회말 첫타석에서 데니스 스프링거의 8구째를 통타,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6일 박찬호로부터 홈런 2방을 빼내며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던 본즈는 이로써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종전 기록(70개)과의 격차를 3개로 벌려 놓았다. 본즈는 이날 홈런으로 개인 통산 5백67개를 기록,통산 홈런 랭킹에서 하먼 킬브루에게 6개 뒤진 6위를 달렸다. 또 1백77개의 볼넷과 장타율 0.863로 역시 한 시즌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한 시즌 최다 볼넷과 장타율 기록은 베이브 루스의 1백70개와 0.847다. 올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본즈는 경기 직후 "나는 샌프란시스코와 이곳 팬들을 사랑하고 자이언츠 유니폼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팀 잔류 의사를 나타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