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행동으로 인해 2002월드컵축구 아시아예선이 연기되고 본선 조추첨도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A조의 이란, B조의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많은 중동국가들이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본선티켓을 놓고 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주변지역이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되면 경기장소가 바뀌고 나아가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종예선은 12일 밤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이라크전을 포함해 모두 8경기가 남아 있으며 유럽지역 2조 2위와의 플레이오프에 나갈 팀을 가리기 위한A조 2위-B조 2위의 홈앤드어웨이도 11월 초까지는 끝내야 한다. 교도통신은 11월중순까지는 본선진출 32개팀이 모두 가려져 12월 1일 부산에서조추첨을 하기로 돼 있지만 지역예선이 예정대로 열리지 못할 경우에는 조추첨식도연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조직위원회(KOWOC)의 이재준 대변인은 "국제축구연맹(FIFA)도 계획대로 지역 예선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었다"면서 경기나 조추첨식이 늦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