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은 조만간 높은 수준의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은 4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상비군과의 평가전에서 왼쪽 날개와 스트라이커를 오가며 2골-1도움을 잡아낸 최태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히딩크 감독은 "최태욱은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자질에다 스피드를 갖췄고 위협적이면서도 냉정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딩크감독은 또 이날 관찰한 올림픽팀 선수들에 대해 "몇몇 괜찮은 선수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팀과 맞서기에는 어렵다"고 말해 새 얼굴의 발탁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날 경기에 대해 평가한다면 ▲밸런스를 맞히는데 주력했으며 공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와 미드필드진에서는 보완할 점을 발견했다. 유상철을 중앙수비수로 기용했는데 대체로 괜찮은 플레이를 했다. 앞으로도 그자리에 기용해서 테스트하겠다. --올림픽팀의 공격수 차두리에 대해 평가한다면 ▲오늘 멋진 골을 넣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몇가지 기술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본다. --전반 송종국을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하고 후반 최태욱을 스트라이커로 썼는데 ▲두 선수 모두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며 오늘 각각의 위치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대구=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