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프로축구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부상이 잇따르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실태파악에 나섰다. UEFA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클럽을 비롯해 유럽의 명문 클럽 팀닥터에게 부상과 관련된 통계자료를 모아줄 것을 요구하고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키로 했다. 각국의 스타플레이어들은 클럽 경기와 2002 월드컵축구대회 예선전 등 과도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지적돼 왔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공격수 엔리코 키에사(피오렌티나)가 부상 때문에 올 시즌을 사실상 마감했고 포르투갈의 세르히우 콘세이상(AC 밀란),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리버풀), 독일의 카르슈텐 얀커(바이에른 뮌헨) 등도 같은 이유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에 앞서 인터 밀란의 전 팀닥터 피에로 볼피는 일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선수들이 한 시즌에 평균 66경기를 뛰는 과도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하고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었다. (밀라노 dpa=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