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상 첫 월드컵 본선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유고출신 보라 밀로티노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02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UAE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3분 치홍이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중국은 최근 2연승하며 4승1무, 승점 13을 기록해 2위 카타르(승점8. 2승2무1패)와의 격차를 더 벌려놨다. 3경기를 남긴 중국은 10월7일 조 최하위인 오만, 13일 카타르를 추운 지방인 선양(瀋陽)으로 불러들여 사상 첫 본선행 헹가레를 칠 전망이다.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조1위를 결정지을 중요한 갈림길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중국은 홈관중의 응원을 업은 UAE의 공세에 밀렸지만 전반 43분 순지하이가 상대오른쪽을 돌파하며 크로스패스한 것을 치홍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반격에 나선 UAE는 후반 34분 교체 멤버 바키트 사드가 때린 35m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파하드 마소우드가 여러차례 위협적인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겨가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아부다비 AP=연합뉴스) isjang@yna.co.kr